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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내용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 평가

by 정보수집101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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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멜로 영화의 대가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998년 개봉 당시 당대 최고의 스타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멜로 영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또 흥행에도 성공을 하였는데 이 영화의 내용과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작품 평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정원은 30대로 한적한 동네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 중입니다.. 그는 아버지와 친구들과 평범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불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비밀로 하고 조용하게 삶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합니다. 다림은 20대로 사진관 근처 구청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순찰 중에 찍은 사진을 현상하기 위해 정원의 사진관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친밀해지고 애정이 커가기 시작합니다. 정원은 과묵하고 조용하지만 따뜻한 성격이며 다림은 씩씩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두 사람의 완전히 대조적인 성향이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서로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원은 남겨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됨을 직감합니다. 정원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소지품을 정리하고, 작별편지를 쓰고 자신이 떠난 이후 남겨질 아버지에게 일상에서 자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정원은 다림에 대한 사랑이 커 갈수록 자신의 생이 끝나가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와 갑자기 거리를 두고 연결을 끊습니다. 다림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상심하게 됩니다. 정원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계절이 지나 그가 없어도 살아가는 다림의 일상을 보여주며 그녀 또한 그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덤덤히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허진호 감독은 이 작품으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가 김광석의 죽음이었는데 그의 영정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활짝 웃고 있는 그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진호 감독은 15년이 지나서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재개봉 2013년에 8월의 크리스마스의 제목이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원래 8월의 크리스마스는 황동규 시인의 시에서 따온 즐거운 편지였으나,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를 감안하여 제목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목은 제작사 대표가 지었으며 여름과 겨울을 하나로 잇는, 의미로서 무라카마 하루키의 수필 제목이기도 한 8월의 크리스마스가 영화의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주연배우 한석규, 심은하를 대체하고는 작품을 논의하기 힘든데 사실은 정우성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졌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겨 때마침 멜로 작품을 고사했던 한석규가 쉬리가 제작지연 되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정원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우연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최상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초원 사진관은 서울에 소재한 사진관이 아닌 군산시에 소재했으며 실존하는 사진관이 아니라 차고였는데, 세트장을 너무 잘 만들어서 동네 사람들이 진짜 개업한 곳인 줄 알고 필름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촬영 후 다시 창고 같은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군산시에서 이를 다시 복원하여 관광자원화하였습니다.

작품 평가

이 영화는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20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멜로 영화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신파와 같은 멜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이러한 공식을 깨고 완전히 다른 전략을 취해서 대한민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지극히 신파적인 스토리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을 담담하고 느린 템포로 절제된 감정으로 담아냈는데 영화의 마지막 20여 분은 거의 대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 타이타닉과 같은 거대 자본의 영화들이 개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적은 제작비와 자극적인 내용 하나 없이 조용한 흥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서울 관객만 집게 되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약 45만 명이 관람하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문학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수능 국어영역에 지문이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영화의 성과는 1998년 청룡영화제 신인 감독상은 물론 최우작품상, 여우주연상을 비롯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특히 엄청난 인기를 끌어 작품의 제작권을 얻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으며 2005년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어 나가사키 슌이치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영화는 멜로나 로맨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요즘의 젊은 2030대에게도 통하는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명작으로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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